동갑내기 과외하기
- 개봉일 - 2003.02.07
- 장르 - 로맨틱 코미디
- 국가 - 대한민국
- 러닝타임 - 110분
-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감독 - 김경형
- 출연 - 김하늘(수완), 권상우(지훈), 공유(종수), 김지우(호경), 백일섭(지훈 부), 김혜옥(지훈 모), 김자옥(수완 모), 오승근(수완 부)
동갑내기 과외하기 줄거리 및 결말
아버지의 실직으로 닭집 딸이 도니 수완. 대학교 2학년인 그녀는 등록금을 위해 과외 아르바이트를 한다. 치마를 입고 간 수완의 치맛 속이 궁금한 학생들이 책상 밑으로 거울로 보다가 걸려 수완의 성질을 건드리고 7일 만에 골칫덩어리들에게 화를 내다가 잘리고 만다. 하지만 또다시 과외를 잡아놨다는 등쌀에 밀려 과외를 하게 되는데, 이번엔 고액 과외가 들어온다.
바로 부잣집 장남에 싸움짱, 고등학교를 2년이나 꿇은 복학생, 동갑내기의 지훈을 맡아서 하게 된다.
첫 만남부터 티격태격 되기 시작하는데, 수완은 자신의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보며 부글부글 끓는 마음을 가라앉히며 참아본다. 또 사고 치고 엄마 볼 면목이 없었던 그녀는 어떻게든 버티려 노력한다.
그렇게 동갑내기 과외가 시작되고, 부모의 권유에 과외를 하게 된 지훈은 관심 없다며 수업을 듣지 않는 나날이 계속되게 된다. 어느 날, 온 전화에 달려 나가게 된 싸움에 휘말려 크게 다치게 되고 돌아온 지훈은 기다리던 수완이에게 치료를 받는다. 하지만 지훈이는 경찰이 찾아와 경찰서에 가게 된다. 이 때문에 아빠에게 모든 지원이 끊기고 다시 외국으로 유학을 가라고 권유당한다. 지훈은 소심한 저항을 하며 가기 싫다고 하지만 아빠는 뜻을 굽히지 않는다.
이에 지훈은 아빠에게 모두가 놀랄만한 제안을 한다. 이번 중간고사에서 평균 50점 이상을 맞겠다고 선언해 버린다.
그날 이후 지훈은 항상 책을 들고 다니면서 공부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문제풀이에서 계속 틀려 수완도 이렇게 해서 50점을 맞을 수 있겠냐며 그냥 아빠 말씀을 따르라고 비아냥된다. 이에 지훈은 오기가 생겨 수완과 내기를 하게 된다.
수완은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은 지훈이 설마 50점을 넘을까 싶어 축제 때 춤을 추기로 약속하게 된다.
그리고 지훈은 학교에 있는 모범생 친구들을 모두 불러 도움을 요청하고, 중간고사에서 결국 평균 50점을 넘는 데 성공한다. 결국 수완은 울며 겨자 먹기로 축제 때 전교생들 앞에서 춤을 추게 된다. 춤을 추는 모습을 지켜보던 지훈은 수완에게 점점 빠져 들게 된다. 축제가 끝나고 지훈은 수완을 바래다주며 일요일에 뭐 하냐고 묻게 되는데, 수완은 짝사랑하던 오빠와 봉사활동을 가기로 했다. 이에 지훈도 봉사활동에 몰래 따라가게 된다. 시경과 수완의 대화를 엿듣다가 화가 나 잡아당긴 빨랫줄에 몰래 온 걸 걸리게 된다. 그리고 씁쓸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비가 오는 날 수완을 기다리고 있던 지훈, 그녀에게 온 전화에 바로 홀로 술 마시고 있던 곳으로 달려간다. 그곳에선 수완은 실연당해 술을 왕창 마시고 있었다. 술에 취한 수완을 데려다주며 그녀의 취중진담을 듣게 된 지훈이였다.
다음날, 지훈은 화가 나 수완을 찬 시경이를 찾아가 주먹질을 하며 이유를 묻게 되는데, 사실 시경은 신부가 되려 했기 때문에 수완을 만날 수 없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덕분에 시경은 눈에 멍이 든 채 신부가 되었고, 수완은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
지훈은 그런 수완이를 달래주며 패러글라이딩을 함께 하기로 한다. 행복하게 타고 있던 수완에게 지훈은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데, 수완은 그런 그의 마음을 모르는 척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마지막 과외 수업이 되었고, 수완과 지훈은 놀이동산에 함께 가게 된다. 그녀에게 고백하려고 선물까지 사뒀던 지훈은 타이밍을 놓치고 수완의 친구를 만나게 된다.
남자친구와 온 친구와 얘기하던 수완은 자신의 속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게 되는데, 그 얘기를 들은 지훈은 상처받고 선물을 전해주며 버리던지 하라며 그렇게 헤어져 버린다.
그렇게 각자의 삶으로 돌아간 그들. 수완은 아빠와 엄마를 도와 치킨 집 배달을 도우며 지내고 있는데, 주문을 받고 배달을 가게 된 수완이었다.
배달을 시킨 사람은 다름 아닌 지훈을 좋아했던 호경이 무리였다. 호경이와 실랑이를 하며 있는데 지훈에게 할 얘기가 있던 종수의 무리도 서로 수완이를 데려가려고 했고, 또 깡패 무리까지 지훈이를 노리고 있었다.
종수의 전화에 수완을 데리러 온 지훈이는 수완을 데리고 냅다 도망치기 시작한다. 멀리 도망치다 잠시 숨어있는데, 지훈이 선물해 준 목걸이를 차고 있는 수완을 보고 웃으며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따라오던 무리들을 다 물리치고, 이후 수완은 지훈의 동생을 과외시키게 된다. 말 안 듣는 수완의 동생을 혼내고 지훈과 윙크를 하며 영화는 끝나게 된다.
감상후기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는 무려 20년 전 영화이다. 지금 봐도 여전히 유치하지만 정말 재미있는 영화였다.
권상우배우님과 김하늘 배우님의 20대 시절에 찍었던 영화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지금과 별반 차이가 나이 않았다.
또 영화를 다시 보며 싸움만 하다가 마음을 먹고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50점대로 올리는 거 보고 참 감명을 받게 됐다.
마음먹고 하니 할 수 없는 건 없다는 생각도 들고 참 유쾌한 영화다. 오랜만에 옛 영화를 어린 시절 기억도 나며 기분이 좋았다. 과거에 유치한 로맨스 코미디를 보고 싶다면 이 영화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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