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
- 영화 개봉일 - 2020년 9월 29일
- 장르 - 드라마, 코미디, 시대극
- 감독 - 강대규
- 출연 - 성동일, 하지원, 김희원, 박소이 등
- 러닝타임 - 113분
- 국가 - 한국
- 상영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스트리밍 - 넷플릭스 , 왓챠 , 티빙
담보 줄거리 및 결말
중국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하는 '박승이'. 그녀는 한국에 있는 종배에게 연락을 받고 급하게 한국으로 귀국한다. 그녀는 종배가 말한 곳으로 가면서 어렸을 때를 회상하기 시작하며 영화가 시작된다.
1993년, 사채업자 박두석과 종배는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강명자의 앞을 막아선다. 그녀의 남편이 빌려간 돈의 상환이 2달이나 밀렸기 때문이다. 막막한 명자는 한 달만 미뤄달라고 부탁하지만, 짜증이난 두석은 그녀의 딸인 승이를 담보 삼아 데려간다. 어차피 명자는 불법체류자라 신고도 할 수 없었고, 하나뿐이 딸을 버리고 가진 않을 거라는 생각했을 것이다.
명자는 돈을 구하기 위해 여기저기 전화를 돌렸다. 이후 두석에게 전화해 빚을 갚으러 간다고 전화를 했다.
하지만 그녀는 가족을 버린 남편이 일했다 회사대표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되었다.
다음날 두석은 약속시간이 한참 지나도록 기다렸지만 나타나지 않자, 승이를 다그치며 집을 물었지만 승이는 대답하지 않고 달아나 버렸다.
그들에게서 도망친 승이는 엄마와 함께 지내던 컨테이너 사무실로 향했다. 늦은 시간이면 사람이 없어 잠자리로 삼곤 했던 것이다. 그곳에서 엄마를 기다렸지만, 엄마는 끝내 오지 못했다.
다음날, 두석은 출입국 사무소에서 온 전화를 받고 명자에게 면회를 간다. 추방당하기 직전 승이의 큰아버지가 빚을 갚아줌은 물론 승이를 맡아주기로 했다며 연락처를 알려주었다. 그리곤 삐삐와 함께 승이에게 엄마가 잠시 돈 벌러 갔다고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승이를 놓쳤던 두석은 승이를 찾기 시작한다. 두석은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노숙자에게 끌려갈뻔한 승이를 발견해 집은 데려와 차분히 엄마 명자의 이야기를 전해주며 달래준다. 아이는 귀엽고 애교가 많아 두석과 종배도 아이를 좋아해 주었다.
이후 두석은 큰아버지라는 최병달과 연락해 만나기로 약속을 정한다. 최병달을 돈을 더 줄 테니 아이를 잘 봐달라고 부탁했다. 두석과 종배는 승이를 데리고 시내에 나가 조카처럼 돌보기 시작한다. 백화점에 데려가 예쁜 옷도 사주고, 보고 싶은 공연도 보여주었다. 헤어지기 전날에는 초코파이로 케이크를 만들어 생일을 축하하기도 한다. 아이는 그동안 함께한 정 때문인지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에 서글퍼한다.
다음날, 두석은 승이를 데리고 최병달을 찾아간다. 아이가 큰아버지를 낯설어하고, 큰아버지란 사람은 아이의 이름을 잘 모른다는 것에 이상하게 생각하지만 돈을 받아야 하는 두석은 승이를 넘겨주고 돌아온다.
남자 두 명만 살던 집에 귀여운 승이가 머물렀다 간 빈자리는 매우 크게 느껴졌다. 시간이 갈수록 걱정이 되고 보고 싶은 마음에 승이에게 삐삐를 남기지만 돌아오는 연락은 없었다. 최병달의 집에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를 할 수 없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두석은 최병달의 집에 찾아가 협박을 하여 그가 돈을 받고 승이를 팔아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어디로 팔려간지 알 수 없었다.
그 시간 매춘업소로 팔려간 승이는 마담에게 구박당하며 지내다가 그녀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두석에게 삐삐를 남긴다.
두석은 연락을 받자마자 승이에게 달려가 아이를 다시 집으로 데려온다.
승이를 데려온 두석은 자신이 번듯한 아이로 키우기로 마음을 먹는다. 학교를 보내기로 마음을 먹는데, 호적이 없어 들어가지 못하자 학교에선 입양을 하라며 우회적인 방법을 알려주었다. 두석과 종배는 승이를 어르고 달래 두석의 딸, 박승이가 되었다. 그런 두석과 종배는 사채업자일을 그만두고, 열심히 돈을 벌어 승이를 키웠다. 승이는 밝고 건강하게 지내며, 행복한 학착시절을 보내고, 대학생이 되었다. 두석은 정말 친부처럼 승이의 뒷바라지를 하며 딸처럼 아껴 주었다.
어느 날 명자의 어머니로부터 두석에게 연락을 해왔다. 그 연락을 받고 두석은 승이를 데리고 중국으로 넘어가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던 명자와 만날 수 있도록 도왔다. 명자는 고맙다며 마지막으로 아이의 친아버지를 찾아 만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두석은 조용히 승이의 친부를 수소문했고, 승이를 불러 만나게 해 주었다. 두석과 종배는 자리를 피해 집으로 쓸쓸한 마음을 달래며 집으로 돌아왔다. 친아버지를 만난 승이는 그런 두석의 마음을 알았는지 두석에게 전화를 한다.
그리곤 처음으로 두석에게 "아빠" 라며 혼자 두고 가는 게 어디 있냐며 데리러 오라고 전한다. 전화를 받은 두석은 행복한 마음으로 승이를 데리러 가지만 강한 두통을 느끼고 쓰러지고 만다. 그 후 두석은 행방불명이 되었다.
10년 후, 승이와 종배는 경찰서에 몇 번이나 수소문해 두석을 찾아다닌다. 어느 날 한 복지관에서 비슷한 이름을 한 사람을 찾게 되는데 그 사람이 바로 두석이었다. 10년 전 길에서 뇌경색이 심한 채로 발견되었는데 지금은 기억이 온전하지 못하다고 전했다. 10년 만에 만난 두길의 몰골은 말이 아니었다. 또한, 승이와 종배가 왔는데도 알아보지 못하고 계속 멍하니 다른 곳만 바로 보고 있었다. 그런 두길을 바라보던 승이는 양말에 있던 통장을 발견하는데, 그곳에는 여태 자신을 키워냈던 역사가 고스란히 자리 잡고 있었다.
점차 승이를 알아봤는지 "담보"라며 승이를 부르기 시작한다. 그 모습을 모던 승이는 눈물을 훔치며 10년 전 전해주지 못한 구두를 두석에게 신겨준다.
과거를 회상하며 아이 승이가 두석에게 "담보"가 무엇이냐고 묻자, 두석은 "다음에 돈 갚으라고 맡아두는 보물"이라고 대답했고, 승이는 자신이 아저씨의 보물이라며 기뻐한다.
결혼식이 열리고, 승이는 두석의 손을 잡고 식장을 들어간다. 상대는 10년 전 소개팅에서 만났던 그 남자 친구이었다. 두석은 "승이야"라고 이름을 부르고 승이는 감격하며 행복한 모습으로 결혼식 사진을 찍으며 영화가 끝이 난다.
감상평
사채업자와 빚을 진 부모의 딸로 만났지만, 점차 정이 들면서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을 그린 영화 담보.
부모로 살아가면서 낳아 준 정도 중요하지만, 키운 정이 낳은 정보다 더 진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영화였다.
뻔한 스토리에도 따뜻함이 잘 전해지는 그런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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