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 피겨스 <Hidden Figures>
- 개봉일 - 2017.03.23
- 장르 - 드라마
- 국가 - 미국
- 러닝타임 - 127분
-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감독 - 데오도르 멜피
- 출연 - 타라지 P. 헨슨(캐서린 존슨), 옥타비아 스펜서(도로시 본), 자넬 모네(메리 잭슨), 케빈 코스트너(알 해리슨), 커스틴 던스트(비비안 미첼), 짐 파슨스(폴 스태포드), 마허샬라 알리(콜로넬 짐 존슨), 글렌 포웰(존 글렌)
히든 피겨스 <Hidden Figures> 줄거리 및 결말
1960년대 초 당시 미국은 소련과 서로 우주개발을 하는데에 여념이 없었다. 소련은 이 시기에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의 발사를 성공하였고 생명체를 2호에 실어서 우주로 보내는 데 성공했다. 이에 미국 NASA는 전국에 있는 인재들을 뽑기 시작했고, 이 천재들 가운데 주인공인 캐서린 고블과 도로시 본, 메리 잭슨이 참여하게 된다. 그녀들은 각기 다른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었는데, 캐스린 고블은 수학적인 재능, 프로그래머인 도로시 본, 항공 엔지니어가 꿈인 메리 잭슨이었다. 그리고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흑인 여성이라는 것이었다.
이 시기 흑인여성들이 참정권은 가질 수 있었지만 시행된 지도 얼마 되지도 않았고 NASA 에도 인종차별이 심했다. 그녀들을 함께 일하는 백인들의 화장실을 쓸 수 없어 멀리 떨어진 유색인종전용 화장실을 사용해야 했고, 공용으로 된 커피 포트 역시 사용할 수 없었다. 한편 NASA에서는 IBM 컴퓨터를 대신해 계산원으로만 쓸 3명의 흑인여성들을 고용했었던 것이다.
천재적인 수학 재능이 있던 캐서린은 우주임무하는 곳으로 배정을 받게 된다. 그곳엔 모두가 백인 남성들 뿐이었고 게다가 그녀는 흑인여성이라 그들에게 엄청난 차별을 받게 된다. 그녀의 상사인 폴 스태포드는 보고서의 중요한 내용을 가리고 계산을 하라고 넘겨주기도 한다. 하지만 고블은 이에 굴하지 않고 전등에 글자들을 비춰가며 완벽한 계산을 해낸다.
이에 나사 국장이었던 알 해리슨이 계산된 내용을 보고 놀라며 소련의 첩보인 줄 알고 그녀를 불러들인다. 그는 그녀를 불러 추궁을 하지만 그녀는 전등에 비춰 글자를 봤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이에 그녀의 수학재능을 알아보게 된 알 해리슨은 스태포드에게 자료들을 온전히 넘겨주라고 말한다.
그 시각 도로시본과 메리잭슨도 각자의 자리에서 차별을 받지만 멋지게 자신의 꿈들을 향에 가고 있었다. 하지만 IBM컴퓨터가 설치되고, 계산원 출신인 흑인 여성들은 NASA에서 일자리를 잃어버리게 된다.
그 시각 해리슨은 매번 찾을 때마다 자리를 비우고 있는 캐서린에게 왜 그렇게 자리를 오래 비우고 있냐고 물었고, 그녀는 나사의 인종차별에 대한 부당하게 당한 일들을 울먹이며 얘기한다. 이 상황을 알게 된 해리슨은 다음날 모든 유색인종전용 화장실의 표식들을 부숴버렸고, 이제 인종차별은 없다며 모두 동등상황을 만들어준다.
그리고 도로시 본은 틈틈이 IBM기계의 사용방법을 익혔고 메리 잭슨은 흑인최초로 야간 대학을 다니며 엔지니어 자격을 만들어갔다.
시간이 지나고 우주선 발사를 앞두고, 우주선 발사를 위한 회의를 하는데 착륙지점 좌표값을 위해 캐서린도 함께 하게 된다. 그 자리에서 그녀는 착륙좌표값을 보란 듯이 빠르고 정확하게 계산해 낸다. 그리고 그때 IBM 컴퓨터가 오류가 나게 되는데 그때 틈틈이 기계의 사용법을 익혔던 도로시를 통해 도움을 받게 된다. 그렇게 나사는 모든 준비를 해가며 우주선 발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우주선 발사 당일, 모두가 숨죽이며 착륙 지점을 재확인하는데, 컴퓨터가 전날과 다른 수치를 보여주자 직원들이 혼란에 빠지게 된다. 이에 비행사였던 존 글렌 대령은 기계는 믿지 못한다며 캐서린에게 확인받지 않으면 탑승하지 않겠다고 얘기한다. 그렇게 국장 해리슨은 급히 캐서린을 찾아 착륙좌표값을 계산하게 한다. 모두가 숨죽인 채 그녀의 계산만을 기다렸고, 빠르게 계산을 마친 그녀는 상황실로 갔지만 출입권한이 없었던 캐서린은 해리슨에게 결과값을 전해주고 돌아선다. 그때 해리슨은 그녀를 불러 상황실로 들여보냈고, 함께 우주 발사 과정을 볼 수 있게 한다.
캐서린의 결과값을 들은 존 글렌 대령은 우주선에 탑승한다. 그렇게 순조롭게 우주선이 발사되었고, 지구궤도를 성공적으로 돌게 된다. 하지만 돌던 중 큰 난관을 만나지만 다행히 캐서린이 예측한 좌표값에 정확하게 우주선이 완벽하게 착륙하게 된다. 그렇게 성공적으로 우주발사를 마치고 행복하게 서로 축하한다.
이후, 캐서린은 다시 우주프로젝트 그룹에 온전한 일원으로 소속되었고, 도로시와 메리도 자신들의 권리를 찾게 된다.
도로시는 IBM컴퓨터의 총관리자가 되면서 일자리를 잃었던 모든 계산원들이 도로시 덕분에 나사로 돌아와 IBM컴퓨터를 맡아 함께 일하게 된다. 메리는 물리학 수업을 졸업하고 그녀의 꿈에 한층 다가가며 행복하게 졸업모를 던진다.
세명의 여성들이 자신의 한계들을 뛰어넘어 각자의 권리들을 멋지게 찾으며 영화는 끝이 난다.
감상평
히든 피겨스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미국은 1870년대에 흑인 남성에게 참정권이 인정되며 흑인들이 좀 인간답게 살 수 있게 된다. 그리고 1960년대에는 흑인 여성의 정권이 생기게 된다. 하지만 워낙 인종차별이 심했던 터라 늘 백인들에게 조롱을 당하며 살아야만 했다. 그 당시 실제 있던 일들을 다룬 영화라 극 중의 주인공들 역시 그들의 이름을 사용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후 실제로 그녀들은 흑인 여성 최초로 미국과 나사에서 이름을 남기게 된다. 메리 잭슨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서 나사와 미국 최초의 여성 항공 엔지니어가 되며 1979년 나사의 여성 훈련 담당관이 모든 여성의 도약을 위해 싸우게 된다. 또한 도로시는 나사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주임이 되며 포트란 전문가, 전자 컴퓨팅의 선구자가 된다. 캐서린 존슨은 계산을 하면서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과 우주 왕복선 계획을 참여했고, 2016년 나사는 그녀의 공을 기리며 그녀의 전산 빌딩을 건축했다. 97세에 그녀는 '대통령상'을 받게 된다.
영화를 보며 말도 안 되는 인종차별에 눈살이 찌푸려졌지만 당당하게 자신의 능력과 강인함으로 이겨나가는 모습이 정말 멋졌다. 실제로 일어난 일이기에 영화를 보면서 속이 시원해지고 짜릿한 기분도 들었다.
몇 번을 반복해 본 영화지만 늘 한계에 부딪히거나 생각이 들 때면 보면 작은 희망의 불씨가 생겨 다시 할 수 있다는 용기가 생기곤 했다.
이 영화는 정말 '천재성에는 인종이 없고, 강인함에는 남녀가 없으며, 용기에는 한계가 없다'라는 말에 아주 멋지게 들어맞는 영화다.
아직 영화 히든 피겨스를 못 봤다면 꼭 한번 시청해 보길 바란다. 가슴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그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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