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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린 북 Green Book , 두 남자의 진한우정을 담은 감동 실화 리뷰

by 나나숑 2023.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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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위키백과

그린북 Green Book 


  • 개봉 - 2019.01.09 (한국기준)
  • 등급 - 12세 관람가
  • 장르 - 드라마, 코미디
  • 국가 - 미국
  • 러닝타임 - 130분
  • 감독 - 피터 패럴리
  • 출연 - 비고 모텐슨(토니 발레 롱가) , 마허샬라 알리(돈 셜리 박사) , 린다 카델리니(돌로레스)
  • 평점 - 9.60
  • 수상내역 (2018년) - 41회 밀 밸리 영화제 (관객상)
                                    43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관객상)
                    (2019년) - 9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남우조연상, 각본상)
                                     72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34회 산타바바라 국제영화제 (아메리칸 리비에라상)
                                     25회 미국 배우 조합상 (영화부문 남우조연상)
                                     24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남우조연상)
                                     7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 작품상- 뮤지컬코미디, 남우조연상, 각본상)
                                     30회 팜스프랑스 국제영화제 ( 체어맨즈 뱅가드 어워드)


                  

그린 북 Green Book 줄거리 및 결말


1962년, 주인공 토니 발레롱가는 뉴욕 브롱스의 나이트클럽 종업원이자 만능 해결사로 그 바닥에서 평판이 높았다.

가족은 아내 돌로레스와 두 아들이 있고, 이탈리아계 미국인 집안답게 일가친척 모두 가깝게 지내며, 인종차별의 면모도 가지고 있다.

 

어느 날, 클럽이 두 달간 문을 닫게 되는데, 토니는 생계를 위해 푸드 파이터를 하거나 시계를 전당포에 맡겨 돈을 마련해야 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로, 흑인 피아니스트 돈 셜리 박사의 운전기사 겸 보디가드로 면접을 보러 가게 된다. 면접을 하며 셜리박사가 옷 다림질과 구두닦이 등 갖은 시중까지 들어줄 집사를 원하자 토니는 거절하며 그 자릴 박차고 나간다. 하지만 셜리박사는 여러 곳에서 하나같이 추천하는 그를 놓치기 싫었고, 그의 요구 조건을 수용하고 그의 아내에게 직접 8주 간의 미국남부 전역 순회공연에 대해 허락을 맡으며 그들의 여정이 시작된다.

 

토니는 공연 기획사 담당자에게 '그린 북'이라는 책자를 건네받고 베이시스트 올레그, 첼로리스트 조지와 함께 투어를 떠난다. 하지만 토니와 셜리박사 두 사람은 성격, 취미 등 모든 것이 완전히 달라 첫출발부터 삐걱대기 시작한다. 셜리박사는 행사에 함께 해야 할 토니의 불량한 태도와 말투 등을 고쳐주려 하지만, 제멋대로인 토니는 '남들이 싫어하든지 말든지' 라며 시종일관이다. 그래도 토니는 자기가 맡은 일은 충실히 해낸다. 스타인웨이 피아노로만 공연하는 셜리박사를 위해 공연장 담당자를 갈구며 낡아빠진 피아노를 바꿔주기도 한다.

 

공연 순회 중 켄터키 주로 공연을 하러 가게 되었는데, 토니는 진짜 켄터키 치킨 집을 보곤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다며 셜리를 설득해 치킨을 사 먹어 보게 된다. 맛있는 치킨을 먹으면 셜리에게도 권하는데 처음에는 꺼리더니 한번 맛보고는 군말 없이 받아 들었다. 반면 셜리는 틈틈이 와이프 돌로레스에게 편지를 쓰는 토니를 위해 진정 러브레터 같은 유려한 미사여구를 쓰게 도와주며 이탈리아계 특유의 짧은 발음들을 교정해 준다. 그렇게 시간이 지날수록 둘은 서로의 방식을 받아들이며 가까워지고 있었다. 

 

그러나 남부지역에 만연한 인종차별은 순회공연 내내 셜리를 괴롭히게 된다. 잠깐 쉬러 간 바에서 백인 양아치들에게 놀림을 당하거나, 맘에 드는 양복이 있는 양장점에서 흑인은 입어보는 건 안된다며 거절당하기도 하고, 바로 앞에 있는 저택 화장실 대신 야외에 있는 꾸진 화장실을 쓰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 이에 셜리는 미련 없이 가게를 나가버리거나 30분 넘게 걸리는 숙소로 돌아가 용변을 보고 오는 등 자신의 감정을 최대한 드러내지 않고 칼같이 대응했다.

지켜보던 토니는 자신에게 저렇게 했더라면 총을 쏴버렸을 거라며 그의 절제심에 감탄을 했다. 함께 투어를 하던 올레그가 그냥 북부 지역에서 투어를 하면 지금보다 3배 많은 페이를 받을 수 도 있지만, 셜리는 차별의 벽을 깨고자 굳이 남부투어를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을 해줬다.

 

어느 날은 셜리가 한 클럽에서 남자와 같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경찰에 체포되고 마는데, 토니는 해결사 기질을 발휘해 경찰을 잘 구슬려 위기를 모면하게 된다. 하지만 그런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셜리는 버럭 토니에게 화를 내고 만다.

 

다음 날, 토니는 호텔 로비에서 우연히 친구들을 만나 그들에게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받는다. 그런데 셜리는 그들의 이탈리아어를 모두 알아듣고 있었고, 토니에게 정식으로 매니저로 채용해 줄 테니 딴 곳으로 가지 말라며 붙잡는다.

그러자 토니는 "다른 곳 안 간다. 이 일 계속할 거라는 말 전하러 가는 거였다"라고 대답하며 피식 웃었다. 셜리는 안심하며 토니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하자, 토니는 한평생 그쪽에서 일했기에 그쪽 일은 바싹하게 잘 안다며 개의치 말라고 전한다.

그날 밤, 두 사람은 함께 술을 마시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다. 셜리는 걸음마를 떼자마자 피아노를 시작했으며, 흑인 최초고 클래식을 전공해 졸업했지만, 지금은 대중음악을 한다고 이야기해 준다. 이에 토니는 당신 음악은 당신만이 할 수 있다며 격려한다. 이에 셜리는 고마워하며 농담을 주고받았다.

 

얼마 후, 쏟아지는 빗길에 불시검문을 받게 되는데, 그들은 인종차별도 모자라 이탈리아 이민자에게 모욕적인 말은 던진다. 토니는 백인 경찰들의 말을 참지 못하고 폭행하며 둘은 함께 유치장에 구금되고 만다. 셜리는 경관들에 호소하며 겨우 전화 한 통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잠시 후, 서로 농담을 주고받으며 쉬고 있던 경관들에게 전화가 왔는데 전화를 받은 서장은 사색이 되어 어쩔 줄 몰라했다. 그에게 전화 한 사람은 다름 아닌 주지사였고, 그 덕분에 셜리와 토니는 풀려날 수 있었다.

 

위기를 벗어나 예정된 공연을 할 수 있게 되었지만, 차 안에서 셜리는 꾹꾹 분노를 참으며 토니에게 "나는 한평생 무시당하며 살아왔는데 그걸 못 참았냐?"며 다그친다. 이에 토니도 자신이 삶이 더 흑인 같다며 대꾸하지만, 이에 폭발한 셜리는 차에서 뛰쳐나가고 토니도 따라간다. 돌아오라는 토니의 말에 셜리는 울먹이며 자신이 여태 어떤 취급을 받으며 버티며 살아왔는지 울부짖으며 소리쳤다. 

그날 밤, 한 방에서 잠을 자면서 토니는 셜리에게 동생에게 먼저 연락을 해보라고 권유하며, "세상에는 먼저 다가서는 걸 두려워하는 외로운 사람이 많다"는 말을 해준다.

 

드디어 투어의 마지막날, 그곳은 옷조차 갈아입을 만한 장소가 없다며 식당옆 허름한 창고를 제공해 주고, 디너쇼의 메인 연주자인 셜리를 단지 흑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레스토랑에서의 식사를 제지한다. 문 앞에서 실랑이를 벌이는 토니가 화가 나서 주먹을 날리려 하자, 셜리는 토니를 말리며 당신이 원하면 공연을 하겠다며 그에게 얘기한다. 토니는 마지막 공연을 망칠 경우 예정된 보수를 다 받을 수 없었지만, 셜리를 데리고 재수 없던 공연장을 나가버린다. 

 

결국 둘은 근처 허름한 흑인 클럽으로 들어가 즐겁게 소울푸드를 먹었다. 그리고 흥에 오른 토니는 바텐더에게 여기 유명 피아니스트가 있다며 셜리에게 즉흥연주를 권했고, 셜리는 무대에 있는 낡은 피아노로 가서는 신들린 연주를 선보였다.

옆에 있던 밴드들도 동참에 클럽의 모든 사람들의 흥을 돋우며 파티가 벌어지고, 토니는 그런 셜리를 보면 박장대소를 한다. 공연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셜리가 많은 돈을 가진 걸 본 무리들이 셜리의 차를 털려하던 중에, 이를 본 토니가 하늘에 총을 쏘며 그들을 쫓아낸다. 그걸 본 셜리는 진짜 총을 가지고 있었다며 당황하며 중얼거린다.

 

크리스마스이브까지 뉴욕으로 돌아가기 위해 폭설이 내리를 악천후를 뚫고 열심히 가던 그들은 또다시 경찰의 검문이 들어왔다. 백인 경관은 퉁명스러운 말투로 늦은 밤 여기서 뭐 하냐며 그들을 비추며 물었다. 이에 굳은 얼굴로 무슨 문제 있냐며 묻는 셜리에게 경관은 당연히 있다며 대답하자 셜리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하지만 이내 경관은 뒷바퀴가 펑크가 났다는 사실을 알려주면서 그들의 사고를 막아주며 '메리크리스마스'라며 인사를 건네주었다. 그러한 경관의 행동에 둘은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도 받은 듯한 마음을 가지고 여정을 계속한다. 그리고 셜리는 그날 옥석을 돌려주지 않은 거 알고 있다며 차에 올려놓고 그 운을 믿고 기대해보자고 말한다.

하지만 장시간 동안 운전하다 보니 피곤한지 포기하고 숙소에 묵고 가자고 제안하는데, 이에 셜리는 자신이 운전하겠다며 토니를 뒷좌석에서 편히 쉴 수 있도록 해준다. 그리고는 기어이 눈길을 뚫고 뉴욕에 도착한다.

 

토니의 집에서는 이미 크리스마스이브를 위해 가족 모두 모여 잔치상을 차리고 있었다. 토니는 셜리에게 같이 올라가지고 하지만, 셜리는 거절하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자신의 집사에게도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라며 보낸 뒤, 텅 빈 집안에서 크고 화려한 자신의 의자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다.

 

토니 역시 그냥 보낸 셜리의 생각에 쉽게 웃지 못했다. 이에 가족들이 분위기를 바꾸고자 흑인 피아니스트와 함께 일한 건 어땠냐며 우스갯소리를 건네자, 그런 소리 하지 말라며 정색을 한다. 가족들 역시 뻘쭘해하며 말을 고친다. 그렇게 가족들에게 순회공연 중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던 중 손님이 찾아왔는데, 전당포 주인 찰리 내외의 문 뒤편에 셜리가 멋있게 차려입고 서있었다. 토니는 뜨거운 포옹과 함께 가족들에게 셜리를 소개하고, 가족들도 셜리를 반겨주었다. 

셜리가 토니 아내에게 "두 달 동안 남편을 빌려줘서 고맙다"라고 전하자 토니의 아내 돌로레스도 셜리를 안아주며 "편지 도와준 거 고맙다"며 속삭인다. 그들과 함께 행복하게 웃으며 영화는 끝이 난다.

  

에필로그에는 실제 인물들이 소개된다. 이후 셜리는 천재적인 능력을 발휘해 유명한 피아니스트로 이름을 남기게 되었고, 토니는 자신이 일하던 클럽의 지배인이 되었다고 한다. 둘은 이후에도 끈끈한 우정을 유지하며 지내다 2013년 몇 달의 차이로 각자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감상평


영화 '그린북'은 인종차별에 대한 내용을 담은 실화 바탕의 영화이다.

처음에는 별 생각 없이 인종 차별이 심했구나 생각하며 봤다.

하지만 그린북을 여러 차례 보게 되면서 인종차별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게 되었다.

또한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편견들을 가지고 살아가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우리는 수많은 작고 큰 편견들을 갖고 살아간다.

한 사람 한 사람 마다 가지고 있는 모습들이 모두 다른데도 말이다.

누구나 첫 모습으로 그 사람을 생각하는 건 자유지만, 그것만으로 한 사람의 모든 것을 판단하면 안 된다.

어떤 사람은 겉으로 좀 차가워 보여도 순수할 수 있고, 순수해 보이는 사람도 똑 부러지고 강한 사람일 수 있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고 하기보다 그 사람 자체를 그대로 인정해 주는 것은 어떨까?

 

실화를 바탕으로 녹여낸 영화인 만큼 가슴 아픈 장면들도 많았지만, 그 덕분에 그들의 우정이 더 돈독해져 죽기 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들어 준 것 같다.

 

친구관계에 인종이라는 벽은 존재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잔잔한 감동이 마음 속에 오래 머무는 영화가 필요하다면 이 영화가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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